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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2009/05/25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합니다..
노무현 대통령께서 돌아가셨다..
많은 이야기와 추측, 그리고 정황과 증거..
사람들은 마치 하나의 퍼즐을 풀려는 듯 하고 있지만..
정작 그 진심은 돌아가신 대통령께서만 알고 계실 것이다..

대중은 언제나 기득권에 대한 적계심을 품고 있으며..
정치권에 대해서는 불신과 불만을 품고 있다..
그 이유는 언제나 자기 중심적으로 보고, 듣고, 이해하기 때문에..
정도라는 것은 이미 내팽겨치고, 양 팔을 벌려서 생겨나는 공간만큼의 앞만보며 세상을 살아가기 때문이다..
그래서 난 '우매한 대중'이란 표현을 잘 쓰곤 한다..

나 역시 그 우매한 대중 중에 하나이다..
내 손으로 처음 대통령 투표권을 받고, 내 손으로 처음으로 만든 대통령이었다..
진정성과 공익성이 바탕이 된다면 묵묵히 그를 믿고 따랐어야 했건만..
나한테 이득이 될 때에는 그를 사랑했었고, 나한테 해가 될 때에는 그를 미워했었다..
노무현 대통령과 난 그렇게 애증의 관계를 지속해왔던 것 같다..

그런 그가 대통령 임기를 마치고, 고향으로 돌아가고 나서..
그의 행보들을 전해 들으며, 그가 진심으로 남은 여생을 행복하게 살기를 바랬다..
마치 학창 시절 공부를 시키려는 선생님과 학교로부터 벗어나려고 하던 학생이..
서로 졸업을 한 것처럼 이제 그 기나긴 애증과 갈등, 그리고 오해와 반목으로부터 벗어나서..
훌훌 털어버리고 서로의 인생을 바라보는 '벗'이 되는 것처럼 말이다..

하지만 그는 행복하지 못했다..
그가 받는 사랑과 찬사를 시기하고 질투하며, 그것을 두려워하던 '대중'이란 탈을 쓴 '조직'때문에..
그는 내가 원했던 것만큼 아주 오랫동안 행복하지 못했다..
그리고 자신의 삶을 마감했다..
짊어지지 않아도 될 너무 큰 짐을 짊어지고, 남기지 않았어도 될 너무 많은 슬픔들을 남긴채..

처음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접했을 때..
나도 모르게 모니터 앞에 앉아서 눈물을 흘렸다..
한 쪽 눈물은 그의 죽음에 슬퍼하는 눈물이었고..
한 쪽 눈물은 어쩌다가 내 나라가 이 지경까지 흘렀을까 하는 억울함의 눈물이었다..

몇 일이 지나면 사람들은 또 아무렇지 않게 살아갈 것이다..
그리고 애써 기억해내려 하지 않으면, 이제는 그가 기억이 안날 만큼의 시간이 흐를 것이다..
그것이 나쁘다는 것도 아니고, 그렇게 갈 수 밖에 없다는 것도 안다..
하지만 이제는 누군가를 또 이렇게 잃어버리기는 싫다..
그러려면 우매한 대중들은 우매하지 않도록 자신의 주권 행사를 제대로 해야할 것이다..

제 16 대 대한민국 대통령, 노무현 대통령..
내가 태어나서 만난 대통령 중에 당신이 최고였습니다..

부디 편안히 쉬소서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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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신의 마지막에서 나즈막히 당신을 위해서 기도합니다..
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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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9/05/25 22:18 2009/05/25 22:18