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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2009/02/10 취중진담 - 그 다섯 번째 이야기..
  2. 2008/05/27 취중진담 - 그 네 번째 이야기..
  3. 2005/03/07 취중진담 - 그 세 번째 이야기.. (1)
  4. 2005/03/02 취중진담 - 그 두 번째 이야기..
  5. 2004/10/22 취중진담 - 그 첫 번째 이야기.. (2)
누구나 한 번 즈음은 생각해봤을 것이다..
'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 것인가,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 것인가..'라는 스스로에 대한 질문을..

한 때는 이 질문이 유치하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..
이런 식의 이분법적인 논리로 사랑이란 것을 정의내리거나, 받아들이는 것은 웃기는 일이라고 생각했었다..

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..
사랑보다는 현실을 쫓아가면서..
적지 않게 내포된 내 감수성은 가슴저림을 거부할 수 없다며 발버둥을 쳤고..
그렇게 벌어져버린 마음의 틈은 빠르게 결정내릴 것을 내게 강요해왔다..

그래서 난 선택을 했다..
스스로가 유치하다고 생각했었던 그 이분법적인 논리에 따른 답을..

난 내가 살아있음을 깨닫기를 바랬고..
내 존재의 이유를 느끼기를 바랬다..
내가 선택한 답은..
'내가 사랑하는 사람'이었다..

모든 것은 변하기 나름이다..
그 변함의 이유는 많은 이유들이 있지만..
내게는 너무나도 명확했던 이유가 있었다..
그리고 나는 그 이유를 통하여 나라는 스스로를 제대로 알 수 있었다..

오늘 문득 이런 생각을 다시 해봤다..
지금 저 질문에 대한 나의 대답은 무엇일까..

지금 내가 선택한 답은..
'나를 사랑해주는 사람'이다..

어쩌면 난 어디서도 단 한 번도 사랑받지 못했던 것은 아닐까?
아, 이기적이게도 필요할 때만 일방적인 사랑을 행하지만, 그래도 나를 사랑해주시는 주님을 빼고 말이다..

오늘 친구와 대화를 하다가 나도 모르게 무심코 이런 말을 내뱉었다..
'난 분위기에 잘 동조되서 분위기를 이끄는 면도 있지만, 그만큼 분위기에 민감하고 잘 휩쓸린다'라고..

난 사랑을 받지 못했다기 보다는, 사랑에 굶주려 있는 것일까..
안타깝게도 눈치가 빠른 나는 그 사람의 눈빛과 목울림만으로도 알 수 있다..
그 사람이 날 생각하는 그 속에 담긴 진심을 말이다..
하지만 어색한 공기가 싫은 나는 애써 태연한척 모르고 지나갈 뿐이고..
그래서 날 사랑하지 않는다는 분위기를 느끼면, 나 역시 본능적으로 그 분위기에 휩쓸려 회피를 하는 것 같다..

지긋지긋한 연인이라는 인연의 틀과 끈에 아직은 또 엮일 생각은 없지만..
난 사랑받고 싶다..

그래서 그 만큼 사랑을 해주고 싶다..

사랑까지 등가교환의 법칙을 적용하는 나는, 정말 합리적인 놈인 것 같다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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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9/02/10 02:10 2009/02/10 02:1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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